2018년 11월 9일

True or False

피임에 관한 진실과 거짓

By In TOPIC

피임에 관해 우리는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요?

최근 개방화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TV 프로그램에서도 남녀의 성관계에 대한 자유로운 얘기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또한 성에 대해 접근하는 나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만큼 피임에 대한 많은 관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임에 관해 많은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를 습득하고 심지어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진실이라 믿고 있습니다.
오늘은 건강한 성관계를 위해 피임에 관한 잘못된 낭설들을 바로잡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관계 후  72시간 내에
사후피임약을 먹으면 안전하다?

여성들이 할 수 있는 피임 방법 중, 피임약에 대한 오해들은 무궁무진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사실 중 하나는 섹스 후 72시간 내에 응급 피임약을 복용하면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피임약은 약 75%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100%는 아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질외사정을 하면
임신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질 외 사정은 가장 오래되고 확실한 피임법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것 또한 100%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산부인과 비뇨기과 의사들에 따르면 질 외 사정의 성공률은 0%라고 합니다. 섹스 시 질 내에 사정을 하지 않으면 임신이 안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오로지 남성의 느낌에만 의존하여 성교를 중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약 27%의 피임 실패 확률이 있기 때문에 확실한 피임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생리중이라 괜찮아.’
생리 중 관계는 안전하다?

이 말은 아주 규칙적으로 생리를 반복하는 여성들의 경우 해당되는 말입니다.
배란은 다음 생리 2주 전에 일어나므로 생리 시작일이나 생리 중에는 임신 가능성이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생리 주기는 언제든 바뀔 수 있으며, 정자는 여성의 자궁에서 약 8일간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안전한 피임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피임과 성병 예방에는
콘돔이 제일이다?

콘돔은 약 90%의 성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콘돔에 작은 구멍이 날 수 있어 피임 효과가 낮아질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콘돔으로 덮이는 부위 이외에는 접촉이 차단되지 않으므로 타액이나 상처를 통해 성병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100% 보호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서서하는 체위는
임신을 막을 수 있다?

중력의 법칙으로 정자가 여성의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러나 정자는 중력의 법칙을 따르지 않으며, 과학적으로도 정확히 밝혀진 사실이 아니니, 잘못된 속설들은 믿지 않아야 합니다.

첫경험에서는 임신이 되지 않는다?

첫경험은 임신 확률이 없다는 말은 100% 잘못된 속설입니다. 이는 처녀막으로 인해 정자가 여성의 몸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을 근거로 나온 말이지만, 처녀막의 유무와 파열에 의한 출혈은 임신에 전혀 연관이 없습니다.

국내 20대 미혼 여성 3명 중 2명은 최근 1년 이내에 성관계를 경험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점점 개방적인 사회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피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잘못된 속설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잘못된 피임법으로 인하여 원치 않는 임신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피임에 관한 잘못된 상식에서 벗어나 건강한 성관계를 위해 올바른 피임법을 습득하고 적용시켜야 할 것입니다.

관계 시에는 임신 여부 뿐만 아니라 성병에 감염되지 않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병은 전염성이 높으며 잠복기가 길어 초기에는 잘 확인되지 않고, 오래 방치해두면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자가 검사 키트 또는 정기적인 비뇨기과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실 것을 권장힙니다.
최근에는 저희 병원을 포함하여 많은 비뇨기과와 산부인과에서 자가 성병 진단 키트인 ‘가인패드’ 등을 판매하여 환자분들이 부담 없이 집에서도 성병 여부를 알아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음 번에는 성병의 종류와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서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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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ten by Dr. Chun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전임의 출신. 현 부산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하이닥터스의원 비뇨기과 전문의 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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