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밖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소변의 상태로는 거품이 있는 소변, 냄새가 심한 소변 등이 있는데요. 소변에 비눗물이나 맥주처럼 거품이 생긴다면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단백뇨는 콩팥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며, 방치하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냄새가 심한 경우는 커피 등의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신 날에도 소변의 냄새가 심해질 수 있으며, 대장균과 같은 세균 감염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지속적인 악취가 난다면 병원 내원을 권유드립니다. 소변에서 단 냄새나 과일 냄새가 나는 경우는 혈액 속에 케톤산이 다량 함유된 경우로, 당뇨 초기에 자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건강한 소변은 색이 맑거나 연한 노란빛을 띠고, 악취나 거품이 없이 시원하게 배출됩니다. 색깔 외에도 소변량이 너무 많거나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본다면 당뇨나 방광염을 의심하게 되는 척도가 되오니 평소 소변량과 소변 색상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